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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00원
    최근의 설화 연구를 보면 양적인 면에서는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뚜렷한 비약을 이루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설화 연구에서 질적인 전환을 꾀했던 주요한 업적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당대 현실이 요구하는 뚜렷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볼 때, 현단계 설화 연구의 좌표를 점검하는 작업은 현재의 학문 내적 현실과 학문 외적 현실이 요구하는 새로운 문제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테크놀러지의 발달에 힘입은 디지털 글쓰기가 보편화되면서 생활인이...
    • 6,000원
    安城은 조선시대에 三南과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의 최고 요충지이자 유명한 상업도시였다. 그래서 문화적으로도 뿌리 깊은 문화 유산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무속과 무가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안성지역 무가 자료로는 󰡔한국구비문학대계 1-6(경기도 안성군편)과 安城巫歌가 있다. 이들 자료의 제보자는 송기철, 이순이, 이동숙인데, 이순이를 통해서는 안성지역 세습무집단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송기철을 통해서는 이들 세습무집단의 붕괴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 이동숙을 통해서는 巫,佛의 習合 양상을...
    • 6,400원
    본고의 목적은 제주도의 <문전본풀이>와 아이누의 <카무이 후치 야이유카르>를 비교하여 제주도 <문전본풀이>에 나타나 있는 제주도 가족제도의 한 특징을 살펴보는 데 있다. 결론적으로 <카무이 후치 야이유카르>에서 나타난 ‘부부중심’의 가족이 <문전본풀이>에서 확대․변용되어서 ‘부부중심’의 가족제도와 더불어 ‘모자중심’의 가족제도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부부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작품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의 <문전본풀이>에서는 가족의...
    • 9,100원
    익산지역의 이야기꾼들이 구연한 설화자료에 나타나는 변이의 제양상을 살펴본 결과 다음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화자들의 성향과 구연설화의 상관성이 주목될 수 있다. 둘째, 변이는 이야기의 축약이나 축소라는 소극적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유능한 화자를 통해 이야기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생동감이 부여되는 창조적인 변화도 대상이 된다. 셋째, 이야기판은 화자와 청자의 상호소통의 현장이므로 즉흥적이고 자의적인 개변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넷째, 시차를 둔 연행에서 발견된 변이를 통해 확인되는...
    • 5,500원
    구비문학이 당당히 문학으로서 제 자리를 인정받게 된 것은 국문학 연구의 역사에서 하나의 커다란 혁신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구비’와 ‘문학’이라는 의미상의 모순을 무릅쓰고 복합,통용되고 있는 ‘구비문학’의 용어를 이제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한다. 축자적으로는 ‘문학’이 아닌 것을 ‘문학’이라 명명하게 된 것부터 혁신이라 할 만하다. 이 시점에서, 구비문학을 문학의 원천으로 인식하였거나, 또는 그것의 문학성을 조심스럽게 운위하고 있는 선학의 글들을 다시 읽어 보는 것은 감회가 적지 않다. 예컨대, 설화를 ‘문학...
    • 5,300원
    분석심리학은 정신분석학, 개인심리학과 더불어 ‘무의식’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심층심리학이다. 이 연구에서는 구비문학과의 관계에서 분석심리학이 심리학적으로 무엇을 해명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자 한다. 두 학문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C.G.융이 다른 학문 영역과의 관계에서 밝히는 분석심리학적 입장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C.G.융은 「심리학과 종교(1940)」라는 논문에서 자신은 철저하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학심리학자로서 정신에 관한 현상학적 접근을 한다고 표명했다.
    • 6,600원
    이천 수백 년 전, 시인 굴원(屈原, B.C.343~290?)은 <천문(天問)>에서 이렇게 물었다. 묻노니, 태초에 대해 누가 전해 줄 수 있을까? 천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는데 무엇으로 상고할까? 저 혼돈을 누가 궁구할 수 있을까? 무엇이 그 속을 떠다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때로 밝고 때로 어두우니 밤낮의 바뀜은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음양이 서로 섞여 만물이 생기는데 무엇이 근본이고 무엇이 변화인가? 둥근 하늘에는 아홉 층이 있다는데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가? 그런 작업은 얼마나 훌륭한가, 누가 처음 그것을 지었는가?...
    • 8,200원
    본고는 신화적 관점에서 알타이어계 민족의 民族族源神話를 검토해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언어적 측면에서 동일 언어계통으로 묶이는 이들 민족이 신화적인 측면에서도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지, 아니면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이는지 검토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알타이어계 민족의 종교적 기반은 샤만이즘이라는 점에서 이들 민족의 민족기원신화에는 샤만이즘의 종교적 특성이 공통적으로 반영되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언어만큼이나 이들 민족에게 있어서는 불변의 정신적 요소라고 할 수...
    • 5,000원
    대륙의 중국 신화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의 이른바 ‘神話熱’의 시기를 거쳐 바야흐로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의 ‘본격적’이라는 표현은 두 가지 측면에서 가능한 것인데 그 한가지는 자료적인 측면에서 많은 새로운 조사와 발굴이 이루어져 계속 신화 자료가 확충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고 나머지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과거의 단선적인 맑스주의적 분석을 탈피하여 다양한 신화관점을 도입,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신화의 貧國이 아니고 이론의 古國도 아니다.
    • 6,500원
    ‘신화’ 혹은 ‘신화학’은 ‘민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느 민족에나 그 민족의 역사적 사건들과 관련되는 신화가 있고, 어떤 신화의 연구는 자연히 그 신화가 전해 내려온 민족과 관련하여 수행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서 이루어진 신화 연구 논저에서 우리 민족의 신화는 개별적으로 연구되거나, 역사상 존재하였던 ‘나라’와 관련하여 연구되었다. 예를 들면 “단군신화”고구려 건국신화”“김수로왕 신화” 등이다. 그러나, 다른 민족 신화의 경우는 대개 ‘어느 어느 민족의 신화’라고만 언급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