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머니의 역할수행이 중학생 자녀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 과정에서 자녀의
정서지능과 부자유친성정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부자유친성정은 자녀가 부모에게 느끼
는 일체감과 자녀를 위한 헌신의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적 부모자녀 관계의 특성을 반영하는 개념
이다.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학교 2, 3학년 남녀학생과 그들의 어머니 181쌍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측정을 위해 이미진(2013)의 부모역할수행척도, 김정남(2006)의 학교적응척도 단축형, 이장주(2002)의 부자유
친성정 척도, 문용린(1999)의 정서지능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9.0과 AMOS 19.0을 사용하
여 기술통계 분석, 상관관계 분석, 구조방정식모형 검증을 하였으며,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Sobel 검증
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어머니가 지각하는 부모역할수행의 적절성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정서지능과
자녀가 지각한 부자유친성정이 높았으며, 자녀가 느끼는 부자유친성정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적응 수준이
높았다. 또한 중학생의 정서지능은 학교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역할수
행이 자녀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부자유친성정에 의해 매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역할수
행과 자녀의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중학생의 정서지능과 부자유친성정의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그들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경로를 탐색하였다. 또한 청소년의 학교적응 증진을 위해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진 어머니의 적절한 역할수행과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형성을 돕기 위한 부모교육 및 상담적
개입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