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교수요목기 초등학교 사회과 교재, 『사회생활공부』의 의의와 특성 그리고 한계를 분석하였다. 『사회생활공부』는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성동국민학교 교사 심태진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1948년 국정 교과서가 발간되기 이전에, 초등학교 사회생활과 교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동시에 이 교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과 교과용 도서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사회생활공부』는 사회과 성립기 현장 교사들에게 교과의 실상을 알리는 효과도 있었다. 한편, 이 교과용 도서의 실제적인 의미를 논의하기 위하여 『교수요목』, 동지사 출판사의 사회생활과 교재, 문교부 발간 국정 교과서와의 상호텍스트성을 규명하였고, 비교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생활공부』는 국가 교육과정 문서로서의 위상을 가진 『교수요목』의 해설 및 상세화 역할을 통해 현장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즉, 학습문제로 제시된 『교수요목』의 교육내용은 『사회생활공부』에서 단원의 전개 양상으로 구체화되었다. 둘째, 『사회생활공부』는 교육과정의 지역화를 시도하여 교육내용 측면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을 시도하였다. 경기도 지역을 사례로 학습자들의 생활지역을 교재화하면서 심리적인 친밀감을 추구하였다. 셋째, 『사회생활공부』는 내용 지식 중심의 교재 구성을 도모하였다. 이른바 교육내용의 계통적 제시 형태로 교재화가 이루어졌고, 바로 그러하기에 수업 활동의 지침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상과 같은 측면에서 볼 때, 『사회생활공부』는 우리나라 사회과 성립기에 교육 주체들에 의해 이해되고 있는 교과관을 일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