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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00원
    본 글은 대진의 ⌈맹자자의소증⌉에 담긴 ‘리’에 대한 견해에서 ‘근대성’의 특징인 ‘개별자’ 개념을 도출하려 한다. 대진은 ‘리’를 인간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조리로 본다. 인간은 기를 품부 받아 개별적인 ‘혈기’, ‘심지’를 본성으로 가지며 욕구와 지성을 구비한다. 지성을 통해 개별자의 욕구를[=자연] 올바른 방향[=필연]으로 충족시킬 수 있으며 타자의 욕구도 헤아릴 수 있다. 대진은 ‘소동연’의 개념을 들어, 개별자들의 필연에는 합의점이 있고 이에 이르려면 개별자들의 의견이 대등한 가치를 갖고...
    • 6,300원
    이 논문에서는 문화 철학의 중요한 조류인 일원론, 다원주의, 상대주의 중에서 문화다원주의를 옹호하고, 다원주의의 가능성을 보어의 상보성을 가지고 보여주려 했다. 보어의 상보성 철학은 자연을 기술하려는 물리학에서 나온 이론이다. 따라서 보어의 상보성 철학을 문화적 현상에 적용하는 데는 아무런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상보성의 철학은 서로 모순적인 것처럼 보이는 역설적 경험들을 구성주의나 반 실재론적이 아닌 실재론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설명하여 해소 시키려는 철학이다. 이것은 상대주의와 일원론을...
    • 6,500원
    소크라테스는 포괄적으로 자신의 무지를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가 앎 주장을 하는 몇몇 대목들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또 그런 그가 어떻게 지혜로운 자요 훌륭한 스승으로 간주 될 수 있는가? 소크라테스 혹은 초기 플라톤 철학 이해의 관건 가운데 하나인 이 물음을 '앎 부인'의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무지 주장'의 문제로 설정되어야 한다. 이 글은 『변명』의 신탁 관련 회고담 부분 (20c-23c)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그의 무지 주장은 무지의 믿음 주장이 아니라 무지의 지 주장이다. 둘째, 그는...
    • 6,100원
    데이빗슨에 의하면, 비개념적인 것은 증거의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비개념적인 감각경험은 인식론적으로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는 믿음이 믿음과 세계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믿음들 사이의 정합 관계에 의해 정당화된다는 정합론을 옹호한다. 그러나 맥도웰은 이 견해에 반대한다. 경험적 사유는 세계의 경험적 사실에 관한 것이고, 따라서 이러한 사실에 의해 합리적으로 제약돼야 한다. 그런데 정합론은 이러한 '외적 합리적 제약조건'을 충족하지 못함으로써 믿음체계를 세계로부터 고립시키는 심각한 난점을...
    • 5,400원
    이 글은 스피노자에 대한 베일의 비판을 검토함으 로써 스피노자의 실체와 양태 개념의 의미를 명료화하는 것을 목 적으로 삼는다. 베일은 <역사적.비판적 사전>에서 ‘모순율로부터 의 논변’, ‘양립불가능한 성질들로부터의 논변’, ‘불변성으로부터의 논변’을 통해 스피노자의 실체의 유일성 논제와 실체의 변용설의 불합리성을 공격한다. 그러나 세 논변 모두 스피노자의 실체를 존 재론적으로나 개념적으로 자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성질이나 특성 의 담지자로 해석하고 논의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베일의 비판 은 초점에서...
    • 5,900원
    반-주체 철학을 주창하는 현대 철학의 흐름 속에서 헤겔철학은 흥미롭게도 매우 상반된 관점에서 해석되어 왔다. 헤겔의 ‘절대 주체성’ 개념을 통해 헤겔철학은 한편에서 해체되어야 할 근대적 동일성 철학 혹은 근대의 폐쇄적 체계의 원형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헤겔철학은 ‘절대 부정성’ 개념을 통해 현대 철학에서 본질적으로 추구되는 차이의 철학을 가능케 하는 철학으로 강조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반된 해석에 직면하여 먼저 헤겔철학의 어떠한 구조와 측면이 이러한 상반된 이해를 가능케 하는지를...
    • 6,700원
    이 논문은 상상계 개념을 스피노자 인간학의 핵심 개념으로 제시하면서 그것이 지닌 기본 특징을 살펴보려고 한다. 스피노자는 상상에 대해 비판적인 합리주의 철학자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사실은 상상계는 스피노자 인간학 및 정치학의 기초 범주 중 하나다. 스피노자에게 상상은 자연과 구분되는 인간의 고유한 삶의 영역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규범적 실천을 위한 동력을 제공해준다. 그러나 상상의 이러한 실정성은 상상이 지닌 부정적 측면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인간은 "국가 속의 국가(imperium in imperio)"가...
    • 6,200원
    본 논문은 혼이 어우러짐이라는 이론에 대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 스의 논의들을 비교 검토한다. 우선 플라톤의 􋺷파이돈􋺸에서의 어우러 짐 이론을 통한 시미아스의 반대논변과 그것에 소크라테스의 대응이 분석되고, 그것을 통해서 어우러짐 이론이 피타고라스 학파와 연관되 고 있는 것이 역사적 사실의 반영이 아닌 플라톤의 정교한 극적 구성 의 산물임이 주장된다. 소크라테스의 반론에 관해서는 그것이 내포하 고 있는 불충분성이 재확인되긴 하지만, 그것은 특정 인물이나 학파의 문제라기보다는 어우러짐...
    • 5,700원
    고전적 유신론은 하나님(God)은 전지ㆍ전능ㆍ전선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란 하나님은 미래의 우연적 사건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예지를 갖고 있으며 최대로 완전한 존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신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고전적 유신론자들의 신은 최악의 신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고통으로부터 유리되어 있고, 인간의 고통에 대해 전혀 반응하지 않으며, 과잉 지배를 하는 존재가 그들의 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열린 유신론자들은 고전적 유신론의 이러한 신의 해석이 성서적 계시에...
    • 6,000원
    플라톤은 『국가』에서 철학자가 이상 국가의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의 철학자는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앎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앎을 토대로 정의로운 사람이다. 그런데 『국가』의 논의 중에서는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앎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도대체 정의로울 수가 없다는 함축을 갖는 것으로 보이는 구절들이 있다. 이러한 함축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며, 필자는 본 논문을 통해서 그러한 생각이 플라톤의 진의에 어긋난다는 것을 보인다. 먼저, 『국가』 9권에 등장하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