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5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12년) 자료를 사용하여 시각장애인 임금근로자 127가구에 대
해 근로빈곤 가구와 근로비빈곤 가구의 소비 실태를 비교한 탐색적 연구이다.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시각장애인 임금근로자 가구 가운데 근로빈곤 가구는 전체장애인 가구의 근로빈곤 가구 비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 50대, 중졸 이하, 단독가구, 비 상용근로자의 비율이 높을수록 근로빈곤 가구에
처할 확률이 높았다. 소비 실태에 따른 결론은 근로빈곤 가구는 소득보다 소비 지출이 더 많았고, 식비,
주거비, 교육비, 보건의료비 지출이 높았다. 또한 소비 실태에 있어서 근로빈곤 가구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양극화가 심한 지출 항목은 내구재구입비, 경조사비, 생필품구입비, 기타 세금 등으로 나타났다. 정책적
함의는, 학력수준을 높일 수 있는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교육 바우처와 같은 지원방안, 시각장
애인 가구의 가구특성에 맞는 생계급여의 현실화가 필요하고, 최저생계비 계측에서 시각장애인 가구의
소비 지출에 맞는 소비항목과 지출비용의 산출이 현실화되어야 할 것이다. 시각장애인 가구에 대한 주거
복지 지원을 장애가구원 수를 고려한 적정 수준의 주거급여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현재 우리나라의 최저
주거기준이 장애인가구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장애인가구에 맞는 최저주거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