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별, 연령, 및 치매상태의 정보제공에 따른 노인
학대 지각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치매상태 정보제
공 여부란 노인학대를 측정하는 연구도구의 시나리오 속에 등장하
는 노인이 치매환자임을 연구대상자에게 알려주는가의 여부를 말한
다. 연구대상자는 30대와 50대의 기혼 성인남녀 304명이었으며, 65
세 이상 노인과의 동거여부 및 교육수준을 공변인으로 통제시킨 상
태에서 노인학대 지각의 차이를 비교했다. 여성보다 남성들이 시나
리오 속에 등장하는 노인에게 향한 며느리의 행동을 노인학대라고
지각하는 수준이 더 높았던 반면, 연구대상자들의 연령에 의한 노인
학대 지각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시나리오 속의 할머니가
‘치매환자’라는 정보를 제공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할머
니에게 보인 며느리의 행동이 학대와 더 거리가 멀다고 지각하였으
며, 상호작용의 효과는 연령과 치매여부사이에서만 나타났다. 즉 30
대의 경우 치매할머니에게 보인 며느리의 행동이 치매환자가 아닌
할머니에게 보인 며느리 행동보다 학대와 더 거리가 멀다고 지각했
던 반면, 50대의 노인학대 지각은 할머니의 치매상태 여부에 따라
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