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인들이 입원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그것을 해석하고 있는지
그 주관적 경험에 관한 인식을 현상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장애로 인한 의사소통과 정보 전달의 단
절이 농인들의 입원 경험의 본질적 현상임을 인식하고, 농인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느끼는 소외
감과 위축감을 극복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제시함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연구 참여자는 수화
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농인 중에서 입원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정 하였고, 자료 수집은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바탕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수화로 진행된 인터뷰의 모든 과정은 녹화 하였으며,
녹화된 자료는 음성언어로 변환하여 필사한 녹취록을 만들었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현상학적 분
석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을 통해 도출한 농인들의 입원 경험의 의미 있는 진술은 203개
였다. 그 중에서 의미가 중복되는 것을 제외하고 92개의 의미 있는 진술을 최종 확보하였다. 92개의
진술들을 12개 주제 묶음과 4개의 대주제로 분류하였다. 대 주제는 소통의 한계와 장벽, 배려 없는
병원에서 거부되는 아픔 겪음, 낮선 섬, 병실에 외롭게 갇힘, 통하는 는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다시
희망을 얻고 해방됨이었다. 이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농인의 입원 경험의 본질적 현상은 ‘다시 장애
인이 된 것 같음’이었다. 마지막으로 농인의 입원 경험을 바탕으로 농인의 병원생활과 관련한 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