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ㅏ字形 주부곽식 분묘는 신라문화권에 분포한다. 대부분 중ㆍ대형분에 해당하며, 위석목곽묘와 적석목곽묘, 석곽묘에서 확인된다. 유물은 규모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관모류와 금속용기류가 부장되지 않으며, 경주의 중심지 상위 등급 분묘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리고 묘제의 종류, 상면시설의 부석범위, 유물 부장양상 등은 집단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ㅏ字形 주부곽식 분묘는 5C 후반대부터 6C 전반대까지 축조되며, 특정지역의 일부 등급에서만 확인된다. 따라서 ㅏ字形 주부곽식 분묘는 시간성, 공간성, 사회성을 모두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굴자료를 통하여 볼 때, 5C~6C대 신라의 분묘는 봉분의 규모와 묘곽의 면적에 따라 내부구조, 부장유물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늦어도 5C중반대에는 피장자의 등급에 따라 분묘의 규모, 관ㆍ곽의 수, 부장품의 종류와 양에 규제가 가해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평면 ㅏ字形 주부곽식 분묘 역시 이와 관련된 규제 이래에서 출현한 것으로 생각되며, 異穴ㅏ字形 주부곽식 분묘에서 계보를 구할 수 있다. 중ㆍ하위 분묘 중에서도 피장자의 품직이나 사회적 지위, 경제력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등급에서 ㅏ字形 주부곽식을 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