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양한 고등학교 유형(일반고, 외고, 과학고, 국제고, 자사고, 자공고)에 진학하는 데 가
정배경과 학생의 개인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고교유형별로 비교하고자 시행되었다. 이
를 위해 2012년에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교 교육 실태 및 수준 분
석’ 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일반고 진학을 기준집단으로 설정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
시하였다. 분석 결과, 진학하는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의 종류와 영향력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특성 중에서 부모학력이 자공고를 제
외한 나머지 유형의 고등학교 진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가구소득(외고, 과학고, 자사고)과 맞벌
이 여부(자사고) 역시 일부 유형의 고교 진학에 유의한 영향이 있었다. 이들 가정의 사회?경제적 특성
은 부모특성 변수의 투입으로 영향력이 감소되었으며, 부모-자녀 활동(과학고), 교육적 지원(외고, 과
학고, 자사고), 교육기대수준(외고, 과학고, 국제고, 자공고)이 특정 유형의 고교 진학에 영향을 주었다.
학생의 개인적 특성인 성별, 중학교 성적, 교육포부 및 교과별 사교육 여부를 추가한 결과, 중학교 성
적이 고교 진학에 비교적 큰 영향력이 있었으며, 앞서 투입되었던 가정 및 부모특성의 영향은 감소하
였다. 고교 유형별로 각 독립변수들의 효과크기를 비교한 결과, 자공고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고교에
서 큰 효과크기를 보인 변수는 중학교 성적이었다. 이외에 외고 진학에는 어머니학력, 성별, 과학사교
육여부(-) 변수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고 과학고 진학에는 부모의 교육기대, 성별, 국어사교육여부(-),
과학사교육여부, 학생교육포부의 효과가 컸다. 국제고와 자율고 진학에는 졸업한 중학교 소재지(대도
시)의 효과가 컸으며, 자사고 진학에는 성별, 가구소득도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서 고교 유형별 진학에 가정배경과 개인특성이 다른 양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학생의 열악한 배경적 특성이 희망하는 유형의 고등학교 진학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