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중학생들이 지각하는 부모의 학습관여 정도와 교과흥미 및 교과성적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교과흥미와 성적의 관계 연구는 특정 교과를 중심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최근 조기 영어교육의 강조로 부모의 학습관여 여부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영어교과에 연구범위를 한정하였다. 연구를 위해 전주시내 1개 중학교를 선정(전교생 1,250명)하고 자기보고식 검사와 교내고사 성적을 통해 연구변인의 측정 자료를 수집하였다. 학년과 성별에 따른 적률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적을 준거변인으로 분석할 경우, 전반적으로 개인적 흥미가 주요 예측변인으로 추출되었으며, 부?모의 관여의 영향력은 3학년 여학생 집단에게만 나타났고, 준거변인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은 약 16~34%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둘째, 교과에 대한 개인적 흥미를 준거변인으로 분석할 경우, 상황적 흥미와 교과성적 및 부모의 관여가 모두 주요 예측변인으로 추출되었으나, 1학년에게는 부모 관여의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았고, 3학년에게는 이성부모의 관여가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준거변인에 대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은 약 31~51%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중학생의 교과성적은 부모의 관여보다 개인적 교과흥미에 의한 예측력이 높고, 부모의 학습관여는 중학생의 교과성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 개인적 흥미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추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