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예술로서의 음악은 소리가 어떠한 맥락의 시간적 흐름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예측과 기대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예측이나 기대가 실현되면 청자는 정서적 만족이 생긴다.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은 훈련과 지식을 통해서도 습득 가능한데, 학습을 통한 음악적 경험을 축적시킬수록 청자는 듣는 음악에 대한 합당한 음악적 기대를 키울 수 있는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며, 더불어 음악적 기억력 역시 증진될 것이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음악 학습은 다양한 학습 기술에 필요한 인지 기술의 발달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으며, 음악 활동을 통해 습득된 능력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음악 전공자 집단과 비전공자 집단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에 따른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첫째, 음악을 감상할 경우에 음악을 듣기 이전의 상태에 비해 RFA, RLB의 평균값이 증가하였다. 둘째,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경우에 메탈 음악을 감상할 때보다 RLB의 평균 값이 더 높게 나왔다. 셋째, 음악을 감상할 때 음악 전공자 집단이 비전공자 집단보다 RFA와 RLB의 평균값이 더 높게 나왔다. 이처럼 음악 감상을 하지 않을 때보다는 음악 감상을 할 때, 메탈 음악을 감상할 때보다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때, 비전공자가 감상할 때보다는 음악 전공자가 감상할 때 FA파나 LB파가 더 많이 발생한다. 많은 음악적 경험과 음악적 배경 지식은 음악을 감상할 때 예측을 통한 기대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음악적 성취감을 증가시키고 정서적 안정과 주의 집중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어떠한 청각적 자극을 활용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