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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조기 경주지역 목곽묘의 전개와 사로국 내부의 통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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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조기 경주지역 목곽묘의 전개와 사로국 내부의 통합과정
저자명
최병헌(Byunghyun Choi)
간행물명
한국고고학보KCI
권/호정보
2015년|95권 (통권95호)|pp.102-159 (58 pages)
발행정보
한국고고학회|한국
파일정보
정기간행물|KOR|
PDF텍스트(7.67MB)
주제분야
인문학
서지반출

국문초록

본고에서는 경주지역의 신라 조기 고분유적들을 분석하여 목곽묘의 전개과정과 고분군의 변화과정을 통해 사로국으로부터 신라국가로 전환되어 갈 무렵의 경주지역, 즉 사로국 내부가 통합되어 가는 모습을 추적해 보고자 하였다. 경주지역은 형산강이 관통하는 분지지구와 형산강의 본류 및 그 지류가 흐르는 4개의 곡간지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삼국시대 후기 이래 신라 조기에는 분지지구의 월성북고분군을 정점으로 하여 각 지구에서 고분군들이 조영되었다. 그런데 원삼국시대 말부터 고분군들 사이에서는 목곽묘의 구조에 차별성이 표출되기 시작하여, 신라 조기에는 그 차별성이 더욱 강화되었다. 묘곽의 형식이 분화되어, 월성북고분군에서는 이혈주부곽식 목곽묘가 배타적으로 조영된 것으로 보이는 반면 다른 고분군들에서는 가장 상위 위계의 목곽묘로도 동혈주부곽식이나 좀 규모가 큰 단독곽식의 목곽묘가 축조되었고, 유적에 따라 목곽묘의 구조와 출토 유물에서도 차별성이 드러난다. 한편 목곽묘들은 묘곽의 규모가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에 출토 유물을 결합한 목곽묘의 랭크도 5단계로 구분되는데, 시기가 내려오면서 유적에 따라 묘곽 규모의 그룹 분포 위치와 목곽묘들의 랭크에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월성북고분군 조영세력, 즉 사로국의 중심세력이 각 지구 고분군 조영세력들을 재편해 나갔던 과정으로, 각 지구 고분군에서는 목곽묘의 규모가 축소되고 부장유물은 격감하여 그 조영세력의 위상이 격하 재편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울산 방면의 동남부지구에서는 그와 반대로 오히려 위상이 강화된 결과를 나타내는 유적들도 있었다. 이들은 중심세력의 전략적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또는 상당 기간 그 후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경주지역 신라 조기 목곽묘들의 전개과정은 사로국 내부의 통합과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그때 표출된 고분군별 차별성은 중심고분군과 각 지구 고분군 사이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그리고 중심세력의 각 지구 고분군 조영세력에 대한 차별적인 지배 관계에 따라 나타난 것이었다.

국문초록

본고에서는 경주지역의 신라 조기 고분유적들을 분석하여 목곽묘의 전개과정과 고분군의 변화과정을 통해 사로국으로부터 신라국가로 전환되어 갈 무렵의 경주지역, 즉 사로국 내부가 통합되어 가는 모습을 추적해 보고자 하였다. 경주지역은 형산강이 관통하는 분지지구와 형산강의 본류 및 그 지류가 흐르는 4개의 곡간지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삼국시대 후기 이래 신라 조기에는 분지지구의 월성북고분군을 정점으로 하여 각 지구에서 고분군들이 조영되었다. 그런데 원삼국시대 말부터 고분군들 사이에서는 목곽묘의 구조에 차별성이 표출되기 시작하여, 신라 조기에는 그 차별성이 더욱 강화되었다. 묘곽의 형식이 분화되어, 월성북고분군에서는 이혈주부곽식 목곽묘가 배타적으로 조영된 것으로 보이는 반면 다른 고분군들에서는 가장 상위 위계의 목곽묘로도 동혈주부곽식이나 좀 규모가 큰 단독곽식의 목곽묘가 축조되었고, 유적에 따라 목곽묘의 구조와 출토 유물에서도 차별성이 드러난다. 한편 목곽묘들은 묘곽의 규모가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에 출토 유물을 결합한 목곽묘의 랭크도 5단계로 구분되는데, 시기가 내려오면서 유적에 따라 묘곽 규모의 그룹 분포 위치와 목곽묘들의 랭크에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월성북고분군 조영세력, 즉 사로국의 중심세력이 각 지구 고분군 조영세력들을 재편해 나갔던 과정으로, 각 지구 고분군에서는 목곽묘의 규모가 축소되고 부장유물은 격감하여 그 조영세력의 위상이 격하 재편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울산 방면의 동남부지구에서는 그와 반대로 오히려 위상이 강화된 결과를 나타내는 유적들도 있었다. 이들은 중심세력의 전략적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또는 상당 기간 그 후원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경주지역 신라 조기 목곽묘들의 전개과정은 사로국 내부의 통합과정을 보여 주고 있으며, 그때 표출된 고분군별 차별성은 중심고분군과 각 지구 고분군 사이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그리고 중심세력의 각 지구 고분군 조영세력에 대한 차별적인 지배 관계에 따라 나타난 것이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묘곽의 형식분류 Ⅲ. 목곽묘의 편년과 구조 변천 Ⅳ. 고분군의 존재양태와 사로국 내부의 통합과정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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