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자유학기를 처음 도입한 8개 중학교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참조한 교육과정 재구성 원리를 8개 학교의 교사 포커스 구룹 인터뷰(8회에 걸쳐 총33명 참여)를 통하여 탐색하였다. 면담은 학교별로 자유학기 업무 담당 교사 2~5명씩 1~1시간 반에 걸쳐 이루어졌고, 면담자료는 내용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각 교과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때 교사들이 사용한 원리들은 다음의 아홉 가지로 요약된다: ① 내용체계가 유연한 과목이고, 시험부담이 적고, 재량권을 보유할 때 재구성을 시도한다. ② 핵심 성취기준은 포함하고, 유사한 기준들은 통합한다. ③ 내용에 위계가 강한 교과는 내용체계를 유지하되, 단원별 깊이만 조절한다. ④ 다음 학년과 연계성이 있는 것은 포함한다. ⑤ 생활에 활용할 지식과 체험을 중시한다. ⑥ 학생의 수준에 맞는 것을 포함한다. ⑦ 다른 기회에 배울 수 없는 것을 넣는다. ⑧ 시간이 덜 드는 내용으로 구성한다. ⑨ 시수가 줄어든 만큼 내용 분량을 줄인다. 이 결과는 시수 변동, 교사의 자율성, 시험으로부터의 자유가 교육과정 재구성을 촉진하는 요인이며, 자유학기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