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그라미 중심 부모-자녀 그림이 부모-자녀 관계 속에서 아동의 우울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로서의 활용가능성을 탐색하고, 우울한 아동의 인물상에서 보여지는 상징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초등학교 3개교 5학년 270명(남 145명, 여 125명)이었으며, 동그라미 중심 부모-자녀 그림(PSCD)과 아동우울검사(CDI)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일원변량분석으로 사후검정은 Scheffé-test를 하여 통계적 자료처리를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PSCD 아버지상의 반응특성에 따른 우울정도는 남․여학생 모두 얼굴표정, 부정 상징, 필압 세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고, 그 외 남학생은 긍정 상징, 여학생은 신체 생략, 인물 크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PSCD 어머니상의 반응특성에 따른 우울 정도를 보면 부정 상징, 필압 세기에서 남․여학생 모두 차이가 있었고, 그 외 남학생은 신체 생략, 여학생은 얼굴 표정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PSCD 자기상 반응특성에 따른 우울 정도에서는 부정 상징에서만 남․여학생 모두 차이를 보였고, 남학생은 얼굴 표정에서 여학생은 신체 생략과 필압 세기에서 우울 정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넷째, 우울한 아동(실험집단)의 PSCD 아버지상, 어머니상, 자기상의 상징은 대부분 폭력적이거나 부정적인 표현들이 많이 나타난 반면, 우울하지 않은 아동(비교집단)의 PSCD 상징들은 긍정적인 상호교류의 표현들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