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과보호, 아동의 정서조절능력과 또래관계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또래관계 간의 관계를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이 매개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에 소재한 5개 초등학교 5, 6학년 남녀 학생 4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결과를 살펴 보면 첫째,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및 또래관계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어머니의 과보호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간에는 부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과보호 총점, 과잉보호 및 불안, 어머니의 과잉기대, 과잉통제, 자율성 저해는 정서조절능력과 부적 상관이 있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과보호와 또래관계는 부분적으로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보호의 하위요인 중 자율성 저해는 주도성, 협동/공감, 또래관계 총점과 부적 상관이 있었고, 과보호의 하위요인 중 과잉기대는 협동/공감과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으며, 과잉애정은 협동/공감, 또래관계 총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정서조절능력과 또래관계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아동의 정서조절 능력은 협동/공감, 주도성, 또래관계 총점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어머니의 과보호가 아동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어머니의 과보호는 아동의 또래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서조절능력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또래관계에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이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어머니의 과보호에 대한 지각뿐만 아니라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