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자기존중기억의 주제를 살펴보고 기억의 질, 연령, 자아존중감과 기억에 대한 심리적 거리 간 관계를 통해 자전적 기억이 자기 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자기존중기억(self-esteem memory)이란 자기에 대해 현저히 좋거나 나쁘게 생각한 특별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연구 참가자는 청년 37명, 노인 34명, 총 71명이었으며 긍정 및 부정적 자기존중기억을 각 네 가지씩 회상하도록 하여 내용 및 양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모든 분석은 PASW Statistics 21을 사용하여 자기존중기억의 주제 간 차이는 카이자승검증을 하였고, 기억에 대한 심리적 거리와 기억의 질, 개인의 특성 간 관계를 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하였으며, 심리적 거리에 대한 관련 요인의 설명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청년의 긍정 및 부정적 자기존중기억의 주제는 성취나 성공보다는 대인관계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노인은 부정적 자기존중기억만 대인관계에 관한 내용이 더 많았다. 이는 전 연령층에 걸친 우리 문화의 집단주의적 특성 및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의 보상작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청년은 긍정적 자기존중기억에 대한 심리적 거리의 예측요인이 사건의 시연 및 새로움, 사건 발생 당시의 연령이었으며 부정적 자기존중기억은 기억의 정서와 생생함, 자존감으로 나타난 반면, 노인의 경우에는 긍정적 자기존중기억의 예측요인으로 사건의 중요성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기 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이 노화에 따라 사건의 중요성으로 단순화됨을 보여준다. 논의에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추후연구에 대해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