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감과 방어행동 간의 관계에서 친사회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이러한 매개효과가 또래지위를 통해 조절되는지, 더 나아가 또래지위의 조절효과가 성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클래스넷 4차년도 자료로서, 초등학교 41학교, 54학급, 총 1,20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보고로 측정한 공감과 또래지명으로 측정한 친사회성, 또래지위(선호, 인기), 방어행동 변인을 사용하였다, 친사회성의 매개효과와 또래지위의 조절효과, 그리고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 차이 등은 SPSS-macro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 친사회성, 또래지위, 방어행동의 성차를 확인하였다. 둘째, 공감과 방어행동의 관계에서 친사회성은 완전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셋째, 공감과 방어행동 간의 관계에서 확인된 친사회성의 매개효과는 또래지위에 의해 조절되었다. 이는 공감과 친사회성이 높은 학생들이 또래지위가 높은 경우, 낮은 경우 보다 방어행동이 유의하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또래지위의 조절효과는 성별에 따라 달라졌는데,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또래지위가 높을 때 공감이 친사회성을 거쳐 방어행동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학교에서 친사회성을 강화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할 때 성차도 함께 고려한다면 또래괴롭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