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일부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는 원불교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기본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고 그 속에 내재된 인지ㆍ행동 치료적 요소를 밝힘으로써 마음공부가 원불교인 뿐만 아니라 마음을 사용하는 사람 모두에게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인지ㆍ행동적 상담 치료 프로그램임을 간접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는 원불교의 교리 전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기본 바탕이 되는 ‘일상수행의 요법’ 제 1, 2, 3조와 핵심 개념인 ‘분별성과 주착심’을 중심으로 인지ㆍ행동 치료의 기본원리 및 기법과의 공통점을 분석하였다. 우선 인지ㆍ행동 치료의 기본요소인 인지, 정서, 행동은 마음공부의 목표점인 정(定), 혜(慧), 계(戒)의 3요소와 일치하며 인지ㆍ행동 치료의 ‘인지 변화를 통한 정서 및 행동의 변화’라는 기본적인 전제와, ‘분별성과 주착심’이라는 인지의 변화를 통해 ‘자성(自省)의 정(定), 혜(慧), 계(戒)’를 세우자는 마음공부의 방법과도 큰 일치점을 보인다. 특별히 분별성과 주착심은 인지치료의 두 거장 Ellis와 Beck이 각각 주장하는 비합리적 사고이며 부정적 인지도식과 인지왜곡이라 볼 수 있다. 또한 Ellis의 합리적 정서적 행동적 치료(REBT)의 주요 기법인 ABCDE 기법과 경계에 따른 분별성과 주착심의 발견을 통해 정(定), 혜(慧), 계(戒)를 세우는 마음공부 방법 역시 큰 공통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마음공부의 심리학적 조명은 원불교 마음공부 프로그램이 종교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하나의 정서 인지 행동 치료 프로그램으로써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주며 학교현장의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을 비롯하여 일반인의 상담 및 심리 치료 프로그램으로서 확대 일반화할 수 있는 경험적 타당성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