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가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전환하는 시기에, 양육실천자이자 모-자녀관계를 구성하는 주체인 어머니는 무엇을 체험하는지 심층적으로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참여자는 첫 자녀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어머니 15명이었고,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주제분석법으로 면접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 번째 대주제는 ‘사춘기 길목의 아이와 엄마’로 구성하였고, 하위주제는 ‘사춘기의 시작’, ‘스마트폰, 게임과의 전쟁’, ‘한 발짝 떨어지기’였다. 두 번째 대주제는 ‘4학년 아이 공부시키기’였고, 하위주제는 ‘아이의 학습에 대한 불안, 사교육에 대한 고민’, ‘공부 습관 들이기’, ‘내 아이는 가르치기 힘들어’였다. 마지막 대주제는 ‘나는 11년 차 엄마’였고, 하위주제는 ‘삶의 중심은 아이’, ‘엄마의 시행착오’, ‘엄마도 성장 중’,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었다. 본 연구는 초기 사춘기 모-자녀관계에 대한 선행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모성이데올로기와 여성의 개별성이 동시에 강조되는 사회적 양가성의 맥락에서 어머니역할 ‘11년 차’ 여성들의 고군분투와 갈등, 성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