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수용전념치료(ACT)와 통합적 행동 부부치료(IBCT)를 중심으로, 인지행동치료의 최근 동향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가 국내 부부․가족치료에 시사하는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두 치료모델은 인지행동치료의 ‘제3의 흐름’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인지행동 접근과 수용 접근을 결합함으로써 미국의 부부․가족치료에서 부상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서는 심리치료 분야에서의 인지행동 접근의 변화 동향을 살펴보고, 수용전념치료 모델과 통합적 행동 부부치료 모델을 이론적으로 고찰한 다음, 두 모델들의 전제와 특성의 파악, 그리고 비교를 통해 국내 부부․가족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과 시사점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용-전념치료와 통합적 행동 부부치료는 기존의 인지행동치료를 바탕으로 마음챙김이나 수용을 강조하고 통합적 성격을 지니면서 새로운 인지행동치료의 흐름 속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둘째, 수용-전념치료는 심리적 유연성의 증가, 통합적 행동 부부치료는 차이의 수용을 통한 갈등 해결과 변화를 목표로 하며, 국내에서 이 모델들에 대한 개인치료에서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지만 부부․가족치료에서의 활용은 아직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 셋째, 두 모델은 수용중심적 접근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처치의 과정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통합적 성격과 근거기반 실천 모델을 중심으로 심리치료 분야에서 개인뿐만 아니라 관계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두 모델의 부부․가족치료에서의 적용 가능성 탐색과 논의를 통해, 국내 인지행동 부부 및 가족치료 연구의 활성화와 상담기법의 다양화, 그리고 가족치료 현장에서 적용되는 치료모델의 확장과 심화를 위한 기초자료 축적에 기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