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척수장애인이 노화 과정에서 경험하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와 사회활동의 의미를 살펴본 것이었다. 연구 참가자는 40세에서 77세 사이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38명의 척수장애인이었다. 자료는 대상자마다 약 2시간 정도의 반구조화된 면접을 통해 수집되었고, 그 자료는 Spradley(1980)의 영역분석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신체적 변화는 ‘생활 통제권을 위협하는 체력과 근기능 저하’, ‘증가하는 욕창의 위험’, ‘움직임을 제한하는 근 강직’, ‘누적된 소변 관련 질환’, ‘만성 통증과 새로운 통증의 발생’, ‘소통되기 어려운 만성 통증’, ‘과사용으로 인한 팔의 통증’, 그리고 ‘통증 예방법: 꾸준한 운동’의 8개 범주로 분류되었다. 한편 심리적 변화는 ‘생존에 대한 불안감’, ‘노령화되어 가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 및 ‘이대로만 늙어가기’의 3개 범주 그리고 사회활동의 의미와 역할은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 ‘내가 할 수 있는 일’ 및 ‘활동 참여를 위한 척수장애인의 제언’의 3개 범주로 분류되었다. 척수장애인의 노화는 자기 몸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심리적 불안과 두려움을 초래하는 근원이다. 따라서 40대 이후의 척수장애인들이 노화 과정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손상의 치료와 지속적인 재활이 지금보다 더 강조되어야 하며, 그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의지를 북돋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