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초등교사가 체험한 교사-학부모 관계에 대한 자문화기술적 사례연구로서, 초등교사가 학부모와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어떠한 관계 상황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교사-학부모 관계를 규정하게 되는지, 구체적 사례를 토대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네 가지 문화주제 첫째, ‘배경’: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둘째, “필요”: 도구적 지시연관, 셋째, “갑과 을”: 행위, 체계, 그리고 비정상성, 넷째, ‘빈말’: 어떤 대화가 필요한가를 중심으로 제시하였으며, Merleau-Ponty의 전경과 배경, Heidegger의 도구성, Harbermas의 체계에 의한 생활세계의 식민화, Heidegger의 빈말과 참말 등의 개념에 기반하여 각 문화주제별 특징을 제시함으로써, 교사-학부모 관계에 대한 초등교사의 관계 규정 및 관계 상황을 해석하였다. 이 연구는 교사-학부모 관계에서 불거지는 문제가 우리 교육사회의 구조적 문제임을 직시해야 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더 나은 교사-학부모 관계를 위하여 새로운 방식의 관계 규정과 관계 상황을 모색하는 담론적 실천적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