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후반기에서의 집행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저하하며, 그로 인해 문제해결 과정에서 전략 선택 및 전환 능력도 감소한다. 이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를 막거나 늦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지 과제의 반복적 연습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 50명을 연습 및 비연습집단으로 구분하여 두 자릿수 덧셈 문제 풀이에서의 전략 전환(버림이나 올림)과 전략 선택에서의 수행 차를 비교했다. 인지적 유연성의 감퇴 여부 검증을 위해 실험 시작 단계에서 단서로 제시된 전략이 해당 문제의 풀이에 가장 적합한 경우와 다른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불일치 조건이 제시되었다. 또 문제 난이도에 따른 수행 차를 보기 위해 문제 유형을 동질 및 이질 문제로 구분했다. 그 결과, 첫째, 연습집단은 비연습집단보다 단서가 일치할 때는 전략 전환 비율(즉, 전체 문제 수에 대한 전략 전환 문제 수의 비)이 더 낮았지만, 단서가 불일치할 때는 그 비율이 더 높았다. 또 연습집단에서는 전략 전환 비율에서 문제 난이도의 영향을 덜 받았다. 둘째, 연습집단의 반응시간이 비연습집단보다 더 빨랐는데, 단서 전략 불일치 조건인 동시에 이질 문제 조건일 때 두 집단 간 반응시간 차이가 가장 심했다. 셋째, 연습집단의 오류율도 비연습집단보다 더 낮았는데, 특히 단서 전략 불일치 조건인 동시에 이질 문제 조건일 때 두 집단 간 오류율 차이가 더 심했다. 전반적으로 연습을 한 노인은 단서가 문제와 불일치하면서 고난도 문제일 때 연습하지 않은 노인보다 올바른 전략으로 전환을 더 잘했으며, 반응시간이 더 빠르고, 또 정확도도 더 높았다. 이는 연습을 통해 인지적 자원을 더 많이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수행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정상 노인들이 집행기능의 노화로 인한 인지적 자원의 제한성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반복적 연습과 훈련을 통해 처리 부담을 줄이면서 전략 전환 및 선택 능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