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살바도르 달리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비교 분석을 통하여 무의식의 표현원리와 조형 언어를 비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무의식의 표현을 근간으로 하는 초현실주의 작가인 달리와 마그리트 작품에는 어린 시절에 억압되어 있던 무의식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 무의식의 표현을 작품의 내용과 양식, 작가가 살아가는 태도와 관련된 특성으로 비교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주제별로 살펴본 주요 작품들의 표현내용에서, 달리는 대상에 대하여 공격적인 표현으로 적극성을 보인 반면, 마그리트는 관조하는 방식으로 무의식을 표현하는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둘째, 구도와 색, 형태, 공간의 양식적 조형언어 분석에서 달리는 동적인 구도, 고채도의 난색, 곡선의 형태, 근경과 원경만의 강한 조형어법을 사용한 반면, 마그리트는 정적인 구도, 저채도의 한색, 직선의 형태, 근경과 중경, 원경을 모두 공간표현에 사용하고 있다. 셋째, 이러한 대비는 삶의 태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달리는 자기의 존재가치와 능력을 과시하는 자기애적 발언과 태도를 보이지만, 마그리트는 우울과 관련된 태도를 보이면서 익명성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