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관계론적 장소관에 기반한 다문화수용성 함양 방안을 탐색하고 교육적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관계론적 장소관에 기반한 다문화수용성 함양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프로그램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 참여자의 다문화수용성 정도의 변화를 기술통계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적용 후 다문화수용성의 모든 하위 영역(다양성, 관계성, 보편성)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프로그램 산출물을 토대로 연구 참여자의 교육적 성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성 차원에서 개방적인 장소감을 형성하였다. 둘째, 관계성 차원에서 행위자와 장소 간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인식하였다. 셋째, 보편성 차원에서 사회적 구성물로서 장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였다. 이를 토대로 관계론적 장소관과 다문화수용성 함양 간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은 개방적인 장소감을 형성하면서 자신과 세계를 연결하였다. 둘째, 학생들은 장소를 사회적 구성물로 인식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시도하였다. 셋째, 장소에 대한 전개념의 변화를 바탕으로 타 문화에 대한 포용적인 태도를 형성하였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관계론적 장소관에 근거한 장소 기반 교육이 고등학생의 다문화수용성 함양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검증하였고, 그 관계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 함양에 있어 단기간의 프로그램 적용이 지속적인 변화를 전제하지 않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을 도모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이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교과 수업에서 관계론적 장소관에 기반한 장소 학습을 통해 고등학생의 다문화수용성 함양 방안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