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일반 또는 진로 선택과목으로 운영되던 일부 과목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융합 선택과목으로 재편된 사례를 중심으로, 해당 과목들의 교육과정 문서를 비교⋅분석하여 변화 양상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일반 선택과목 또는 진로 선택과목으로 운영되었으나,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융합 선택과목으로 재편된 ‘수학과제탐구’, ‘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지식재산일반’, ‘논술’ 총 다섯 과목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015, 2022 개정 교육과정 문서를 중심으로 7인의 공동연구원이 질적 내용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문서에 제시된 성격 및 목표, 내용체계, 성취기준을 항목별로 비교⋅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과목 재분류에 따른 구조적⋅내용적 변화를 도출하고, 그 특징을 융합교육의 개념 및 이론적 논의와 연계하여 해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융합 선택과목은 교과 간 통합성과 실생활 연계성을 강화하고, 학습자의 주도적 탐구와 실천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구조화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일부 과목에서는 주제 중심의 통합적 접근이나 범교과적 역량 함양이 강조되고, 기존 모교과와의 연계성은 약화되는 방식으로 과목의 성격이 변화하였다. 또한, 학습 목표는 절차적 흐름에 따라 성취 과정을 명확히 제시하는 방식으로 정비되었다. 내용체계 및 성취기준에 있어서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통합 및 범주화되고, 수행 중심의 실천적 서술어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융합 선택과목이 지닌 교육과정적 위치와 실천 가능성을 탐색하였고, 과목 편제 체계와 구조의 재정비, 학교 교육과정의 실질적 운영 기반 마련, 교수⋅학습 및 평가 체제의 전환과 같은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또한, 향후 융합 선택과목의 수업 실행, 교과서 구성, 학생 선택 경험 등을 다룬 실증적 접근의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