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는 문화 간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특히 건강정보의 습득과 의료서비스 이용에서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인해 이주민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연구는 다문화사회 건강격차 문제에 주목해 결혼이주여성의 의료서비스 이용, 건강에 대한 인식, 대인?미디어 채널을 통한 건강정보 습득에 대해 알아보았다. 결혼이주여성이 출산, 육아, 가사노동을 통해 다문화가정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가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의료서비스 이용 시 비용부담, 절차의 복잡함, 문화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의료진의 발언, 언어 문제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의료서비스 이용의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건강관리에 대해 젊은 이주여성일 수록 능동적이었으며, 남편 등 가족의 지지가 있을 경우 더 적극적으로 건강?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찾고,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인 채널 중에서는 남편과, 미디어 채널 중에서는 TV를 통해 건강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었다. 종합하면, 결혼이주여성 스스로의 건강과 예방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편 등 가족의 관심을 촉구하며, TV의 공익광고나 오락?교양프로그램을 활용해 건강정보를 확산해야 한다. 아울러, 이주민 대상 건강정보 및 미디어 리터러시교육, 이주민 자조단체 중심의 헬스커뮤니케이션 노력도 제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