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작업기억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문장 따라말하기 검사와 비단어 따라말하기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초등학교 3~5학년에 재학 중인 읽기이해부진 아동 12명과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인 일반아동 15명이었다. 문장 따라말하기 검사는 김애화 등(2014)의 문장따라말하기 하위 검사를 사용하였고, 비단어 따라말하기 검사는 2~5음절 길이의 비단어를 길이 별로 8개씩 제작하였다. 연구 결과, 읽기이해부진 아동들은 일반아동에 비하여 문장 따라말하기 수행은 유의미하게 저조하였으나, 비단어 따라말하기 수행은 집단 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문장 따라말하기 검사 수행에서 나타난 집단 별 오류 양상은 두 집단 아동들에게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두 집단 아동들 모두 비단어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수행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읽기이해부진아동 집단에서는 문장 따라말하기와 표현어휘 사이에, 비단어 따라말하기와 표현어휘, 음독, 짧은글이해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이 관찰되었다. 반면, 일반아동 집단에서는 문장 및 비단어 따라말하기 수행과 어휘 및 읽기 검사 수행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 읽기이해부진 아동들은 음운, 어휘, 문법의 복합적인 처리와 표상이 요구되며 기억 용량의 제한을 받는 문장따라말하기 검사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지만, 음운 처리 및 음운 기억 능력을 측정하는 비단어 따라말하기 검사에서는 일반아동과 유사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작업기억 과제의 특성과 읽기이해부진 아동의 언어처리 특성을 기반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