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이 발견된 浦項中城里新羅? (Pohang joonsung-ri sillabi)는 迎日 ?水里新羅?(Yeongil naengsu-ri sillabi) ? 蔚珍鳳坪新羅?(Uljin Bongpyeon sillabi)와 더불어 6세기 신라사회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인정된다. 특히 중성리신라비는 영일냉수리비(Yeongil naengsu-ri sillabi)와 더불어 지중왕(Jijeungwang)대의 사회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다. 이에 학계에서는 두 차례의 학술회의를 통해 본 비가 지닌 의의를 해명 하고자 하였다.
본고는 기왕의 연구자들이 제기한 견해를 바탕으로, 먼저 비문(memorial inscription)의 문단구성과 석독(explanatory reading oral formulas)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본 비문에 보이는 관직(Official Position)과 관등(gwandeung : Official Ranks), 인명표기에 관한 문제를 살펴보았다. 특히 干支(Ganji)-壹金知(Ilgeumji)를 11등급의 외위체계(Oewije: Local Government Grade)가 정비되기 이전 단계의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체계(Gyeongwije : Official Rank Held by Residents of the Capital)로서 千支(Ganji)- 壹伐(Ilbeol)의 체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본 비에서 그 소속부로서 탁부(Takbu)와 탁(Tak) 등이 함께 기술된 것은 그 소속 인물의 정치적 지위에 따론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당시에는 관등의 분화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관직과 관등은 아직 세분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