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부모의 이혼이 청소년의 우울과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부모애착과 또래애착이 부모이혼과 우울 및 외로움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청소년의 부모애착은 학년과 부모의 이혼여부에 따라, 또래애착은 성별과 이혼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의, 이혼가정 청소년보다 양부모가정 청소년의 부모애착이 높았으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이혼가정 청소년보다 양부모가정 청소년의 부모애착이 높았다. 우울의 경우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의, 양부모가정 청소년보다 이혼가정 청소년의 우울 정도가 높았으며, 학년과 성별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외로움은 고등학생과 이혼가정 청소년의 외로움 정도가 중학생과 양부모가정 청소년의 외로움 정도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이혼여부는 청소년의 우울과 외로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애착은 부모의 이혼여부가 청소년의 우울과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매개하였다. 또래애착의 경우 부분적으로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이혼이 청소년의 정서적 적응에 영향을 미칠지라도, 부모와 자녀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 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청소년의 또래관계 역시 부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