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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0원
    종교 언어의 문제에 대한 고전적 이론들로 평가받는 마이모니데스의 부정 과 아퀴나스의 유비를 비교하는 이 글은 마이모니데스가 유비를 비판하는 논거를 발판으로 삼아 아퀴나스의 해결책을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한다. 아퀴나스는 신과 피조물이 존재론적인 차이로 인해 서로의 완전성이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 고 주장하는 점에서 마이모니데스와 이견이 없다. 하지만 아퀴나스의 유비는 신과 피조물 사이에 유사성의 관계가 있다는 주장에 기초한다. 그런데 두 사상가가 유사 성을 바라보는 입장은 다르다. 마이모니데스는...
    • 5,900원
    이 연구는 삶의 출발선을 결정하는 우연과 운의 문제를 사회정의론과 관 련하여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정한 절차를 위해 삶의 출발선의 교정이 필요하 다고 할 때 그 기준이 인권이 아니라 자존감이라는 근거를 롤즈와의 논증을 통해 밝혀내고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를 ‘우연적 연대성’으로 제시하 는데 있다. 다시 말해, 우연의 재분배를 통한 운명공동체라는 사회적 의식을 창출 하고자 한다. 운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도덕적 운’과 ‘맹목적인 운’을 구분하고 도 덕적 책임과 권리문제를 제기하면서...
    • 5,800원
    본고에서는 철학사가 간직해 온 두 오랜 개념인 새로운 관점의 채택과 치 유를 니체 철학 안에서 결합해 살펴본다. 니체가 자신의 철학함을 질병과 회복과 방랑의 역사로 인식하며 그 경험치를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과거의 정신을 고뇌할 수 있는 정신을 아직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귀에” 전하고 싶어 하 는 사실은 이러한 결합이 니체 철학에서 내재적으로 정당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도구적 이성의 강조와 기능과 효율성의 편협한 배양을 통해 인류에게 발생한 질병, 독, 위험에서 생겨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 6,500원
    오늘날 지식정보는 사람과 사람, 매체와 매체, 국가와 국가, 문화와 문화 간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까지 논정 (論定)되고 있다.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정보공시가 필요하다는 국내외적 요구는 이러한 지식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의 디지털화와 정보화는 창의적 지식생산의 본래 목적에 부합한다고 간주하기 어렵고, 지식의 공적 사용과 향유에도 위배된다고 할 수 있다. 지식의 디지털화와 정보화가 오히려 지식의 독점화라는 역설을 낳고...
    • 6,000원
    이 논문의 목적은 20세기 중반 이후 전 지구적 생태위기 속에서 등장한 급진 생태론의 한 갈래인 사회 생태론, 특히 포스터의 생태 맑스주의의 입장을 소개하는 것이다. 생태 맑스주의자들은 생태위기의 주요한 원인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찾으면서, 생태주의와 맑스주의의 결합을 시도했다. 북친이 아나키즘 성향의 사회 생태론을 대표한다면, 오코너는 생태주의와 맑스주의(자본주의 위기이론)의 결합을 통해 생태 맑스주의를 주도하였다. 그런데 포스터를 비롯한 다른 일군의 생태 맑스 주의자들은 그동안 간과되어온 맑스주의의 생태적...
    • 5,900원
    스피노자의 핵심적 기획은 윤리학이다. 즉 그의 주요 목표는 인간을 예속 상태에서 해방시키고 능동적 삶과 행복의 길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러나 그의 윤리학은 세계의 실상을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엄격한 존재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본 논문은 스피노자의 존재론에서 신적 산출과 무한양태의 의미를 고찰한다. 일반적으로 스피노자의 철학체계는 실체-속성-양태의 구조로 설명된다. 실체는 스피노자가 우주의 내재적 원인으로 규정하는 신 즉 자연(Deus sive Natura)이고, 속성은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며 양태는 신의 속성으로부터...
    • 5,200원
    ‘플라톤의 수염’은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플라톤의 수염 논변이 감추고 있는 트릭을 폭로하는 일은 어렵지만, 적어도 어떤 것의 존재를 보이려는 논증이 플라톤의 수염 논변을 흉내 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면, 그것으로 그 논증은 의심되어야 한다. 칸트의 ‘백 탈러 논변’은 존재와 관련한 언어적 미혹과의 전투에서 빛나는 승리의 기록이라고 할 만하다. 이 논변은 어떤 개념에 해당하는 대상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 개념의 내용에 무엇인가를 보태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무어는...
    • 6,300원
    이 논문에서는 문화 철학의 중요한 조류인 일원론, 다원주의, 상대주의 중에서 문화다원주의를 옹호하고, 다원주의의 가능성을 보어의 상보성을 가지고 보여주려 했다. 보어의 상보성 철학은 자연을 기술하려는 물리학에서 나온 이론이다. 따라서 보어의 상보성 철학을 문화적 현상에 적용하는 데는 아무런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상보성의 철학은 서로 모순적인 것처럼 보이는 역설적 경험들을 구성주의나 반 실재론적이 아닌 실재론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설명하여 해소 시키려는 철학이다. 이것은 상대주의와 일원론을...
    • 6,500원
    c-23c)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그의 무지 주장은 무지의 믿음 주장이 아니라 무지의 지 주장이다. 둘째, 그는 앎의 문제에 있어서 인식의 성공 자체(즉 결과)보다 자기 인식 상태의 반성(즉 과정)이 중요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셋째, 소크라테스의 인식론에서 이차 앎은 참인 이차 믿음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일차 앎은 참인 일차 믿음과의 간격이 크다. 나아가 이차 앎이 일차 앎의 필요 조건 혹은 필수적 구성 요소로 설정되어 있다. 일차 앎의 조건이 까다로운 이런 논의 구도에서 지의 무지는 성립할 수 없다....
    • 5,900원
    반-주체 철학을 주창하는 현대 철학의 흐름 속에서 헤겔철학은 흥미롭게도 매우 상반된 관점에서 해석되어 왔다. 헤겔의 ‘절대 주체성’ 개념을 통해 헤겔철학은 한편에서 해체되어야 할 근대적 동일성 철학 혹은 근대의 폐쇄적 체계의 원형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헤겔철학은 ‘절대 부정성’ 개념을 통해 현대 철학에서 본질적으로 추구되는 차이의 철학을 가능케 하는 철학으로 강조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반된 해석에 직면하여 먼저 헤겔철학의 어떠한 구조와 측면이 이러한 상반된 이해를 가능케 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