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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00원
    2권에 드러나는 세속국가론을 부각시킴으로써 단테의 정치사상을 재구성하는 것이 필자의 목표다. 필자는 로마 역사에 대한 단테의 평가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소홀이 다루어져 온 제2권이 세속국가에 대한 그의 이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임을 논증할 것이다. 인간의 이성을 바탕으로 모든 종교를 포괄하고 시민들의 공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로마의 공화정에 대한 단테의 열망이 근대인의 국가이념으로 표출된 것이다. 이런 점을 통해 단테가 정치사상의 측면에서는 중세와 근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이 드러날...
    • 5,400원
    힌두철학은 죽음을 넘어서는 인간의 영속적 실체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진지한 재생의 범주를 사색하며 발전해 왔다. 힌두의 정체성이라고 규정되는 베다문헌에는 힌두철학의 이러한 사조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본 연구는 힌두교의 죽음의례의 유형을 구분하고 의례적 당위성을 전제한 후 힌두 죽음관에 입각해 사후의 영혼과 주체의 문제를 다루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사후에 사자가 취하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신체’라는 독특한 미세신(微細身, linga-?ar?ra) 개념을 베다 해석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이는 죽음의례 과정에서...
    • 6,100원
    인간을 정서적으로 이해하는 중심에 ‘공감’이 있다. 공감은 철학상담의 기본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공감에 기초한 철학상담의 ‘공감적 대화’는 엄격한 이성적 판단보다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감정적 성찰’의 상담 방법이다. 이 논문은 인간의 삶과 인간 이해의 기초 개념 중 하나인 공감 개념을 철학상담의 관점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이 연구의 직접적 동기는 공감이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의 핵심 개념으로서 기존의 다양한 상담 분야에서 매우 폭넓게 연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학상담의...
    • 6,500원
    이 글의 목적은 리차드 로티의 종교관을 추적해보려는 것이다. 자신은 전투적 무신론자요, “종교적 음치”라면서도 한편으로 “로맨틱 다신론자”임을 자처하는 로티의 종교관을 규정하는 일은 결코 간단치 않다. 더욱이 지식의 근거에 대한 판관으로서의 철학의 지위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리며 반본질주의와 반절대주의를 주장하는 실용주의자가 인생 종반까지 집요하게 종교적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로티는 종교를 과학기술처럼 인간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실용적 기구로 간주한다. 다양한 욕구는 자연히...
    • 5,800원
    이 글은 내가 나 자신과 관계하는 방식으로서의 실존적 죽음이 나의 삶에 끼치는 변혁의 힘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나아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철학의 실천적인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전에는 전통적인 종교나 철학이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현대의학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이 죽음의 공포를 일시적으로 잊게 해주는 처방은 내릴 수 있겠지만,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 근본적인 대안은 철학에서 찾을...
    • 7,400원
    이 논문은 칸트가 연역을 통해 수행한 도덕법칙에 대한 옹호(vindication)를 정교화하고, 그것의 장단점을 논의한다. 확실히 칸트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인간처럼 감성적이면서 이성적인 존재자들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 그러한 존재자로서 정언명령에 종속된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명백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정당화의 정확한 본성이다. 최고 도덕 원리에는 어떠한 종류의 정당화가 주어질 수 있는가? 도덕법칙에 대한 우리의 종속을 경험을 통해 정당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결함이 있을 것이다. ?정초? 3장, 특별히 그...
    • 7,100원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형이상학은 존재자 그 자체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규정되면서 보편 학문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런데 형이상학의 보편성이 어떻게 확보될 수 있는가를 두고 논쟁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스콜라철학에 이르기까지 형이상학의 보편성은 형이상학의 대상이 신이 포함되는가, 포함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포함되는가라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를 다루게 되면 관념적 존재자가 고려되지 않는다. 이 논문은 ‘실제 존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존재하지...
    • 5,800원
    후기 비트겐슈타인을 선험적 시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에 대한 비판은 선험적 관념론에 대한 오해에 근거하고 있다. 후기 비트겐슈타인을 선험적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는 개념적, 문법적 선제성과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메타철학 때문이다. 리어는 후기 비트겐슈타인을 선험적 관념론의 비트겐슈타인적 형태로, 혹은 선험적 인간학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리어의 비트겐슈타인은 선험적 관념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개념적, 문법적 선제성과 감성적 제약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다.
    • 5,600원
    이 글은 감정의 문제에 관한 해석학적인 고찰을 하고자 한다. 특히 하이데거의 해석학에서 감정이 가지는 의미를 가지고, 서구의 전통 철학에서의 감정의 위치와 그것을 종합하는 칸트에서의 감정의 의미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로써 칸트의 선험철학에서 존경심이 갖는 의미지평을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감정과 대비하면서 감정이 갖는 해석학적 의미를 드러내어 밝혀 보고자 한다. 칸트는 전통철학을 근대적 지평에서 종합하면서 감정의 문제를 자신의 비판적 삼각형 속에 영역별로 자리매김한다. 즉 이론이성에서 감성의 문제,...
    • 5,000원
    이 글은 죽음의 두려움을 제거하기 위한 에피쿠로스 학파의 논증들을 그것에 대한 주요한 비판들과 함께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논증들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어 다루어진다. 첫 번째 논증에서 에피쿠로스는 죽음은 우리가 감각할 수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쁜 것이 아니며 따라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논증은 인식되지 않은 나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이 원칙에 대한 네이글의 유명한 비판을 검토하고, 이 비판이 어떻게 죽음의 나쁨을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