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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00원
    오늘날 지식정보는 사람과 사람, 매체와 매체, 국가와 국가, 문화와 문화 간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까지 논정 (論定)되고 있다.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정보공시가 필요하다는 국내외적 요구는 이러한 지식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식의 디지털화와 정보화는 창의적 지식생산의 본래 목적에 부합한다고 간주하기 어렵고, 지식의 공적 사용과 향유에도 위배된다고 할 수 있다. 지식의 디지털화와 정보화가 오히려 지식의 독점화라는 역설을 낳고...
    • 6,500원
    고대철학이 이상화한 인간은 서로 연결된, 또는 단일한 하나의 덕을 갖춤 으로써 모든 덕을 갖춘 사람이다. 이러한 덕 이론은 스콜라철학에서도 기독교와 결 합된 형태로 수용되어 완전한 인간에 대한 논의에 반영된다. 13세기 스콜라철학에 서 토마스는 완전함과 선함을 연결하여 생각하였고, 이에 따라 완전한 인간은 다름 아닌 단적인 의미에서 선한 사람을 가리키게 된다. 그런데 토마스에 따르면 인간의 완성에는 인간본성을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계기가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초자 연적 최고선인 신을 인간의 가장 탁월한...
    • 6,400원
    ⌈해심밀경(解深密經)⌋의 이른바 ‘삼시교판(三時敎判)’은 제2시 ⌈반야경(般若經)⌋와 제3시 ⌈해심밀경(解深密經)⌋이 똑같이 공(空=무상(無相))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해심밀경⌋의 주석가 원측(圓測, 613-696)은 양자가 어떤 지평에서 동일하게 무상으로 인식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무상의 이해를 둘러싸고 전개된 중관(中觀) 사상가 청변(淸辨, Bh?vaviveka, 490-570)과 유식(唯識) 사상가 호법(護法, Dharmap?la, 530-561) 간의 이른바...
    • 5,000원
    팔루스라는 전제적 기표에 의해 예속되지 않는 언어 양태는 어떻게 모색될 수 있는가. 이는 곧 살갗의 언어, 쥬이상스(jouissance non phallique)와 언어가 맞닿는 라랑그(lalangue)의 모색이다. 살갗의 언어로서의 동태적 언어 양태를 라캉의 라랑그에서 사상적 단초를 얻어 이를 가타리의 비기표적 기호론과 알튀세르의 마주침의 유물론을 통해 심화시켜 보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자의 지적 야심이 거하는 지점이다. 이는 여태껏 라캉과 들뢰즈-가타리를 사상적 대척점으로 여겨왔던 주류적 관점에서 벗어나 어떻게 라캉이...
    • 7,100원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형이상학은 존재자 그 자체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규정되면서 보편 학문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런데 형이상학의 보편성이 어떻게 확보될 수 있는가를 두고 논쟁이 있어왔다. 이와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스콜라철학에 이르기까지 형이상학의 보편성은 형이상학의 대상이 신이 포함되는가, 포함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포함되는가라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를 다루게 되면 관념적 존재자가 고려되지 않는다. 이 논문은 ‘실제 존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존재하지...
    • 6,000원
    본 논문은 플로티노스의 관심 및 철학적 사유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밝히려 했다. ‘하나’(?ν)에 관한 그의 설명은 몇 가지 일정한 관점을 따라 분명하고도 확고하게 포착될 수 있다. 그의 표현이 우리에겐 가끔 낯설고 특이하게 비칠지라도 플로티노스는 사유전통을 따랐다. 다시 말해 최소한 파르메니데스에서 플라톤으로 이어지는 전통 아래서 ‘하나의 형이상학’이 탄생했다. 그처럼 누구보다도 플라톤을 신뢰했던 만큼, 그는 플라톤주의자다. 본 논문은 무엇보다도 엔네아데스(플로티노스의 작품)에 더 많이 집중했고, 그로써...
    • 6,000원
    본 논문은 사회적 삶에서 인간의 경험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효과를 밝혀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경험과 지식의 관계에 집중한다. 이 관계의 해명을 위해서 푸코의 주요 개념과 입장을 원용한다. 본 논문은 푸코의 개념에 따라 경험을 두 개념으로 분류한다. 일상의 경험과 한계 경험이 그것이다. 일상의 경험은 일정한 문화에서 일정 시기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험이며 한계경험은 경험의 변화를 가져오는 변형적 경험이며 경험을 구분짓는 경계경험이다. 본 논문은 경험의 형성에 지식, 권력(규범), 자기와의 관계라는 요소들이...
    • 5,200원
    ‘플라톤의 수염’은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플라톤의 수염 논변이 감추고 있는 트릭을 폭로하는 일은 어렵지만, 적어도 어떤 것의 존재를 보이려는 논증이 플라톤의 수염 논변을 흉내 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면, 그것으로 그 논증은 의심되어야 한다. 칸트의 ‘백 탈러 논변’은 존재와 관련한 언어적 미혹과의 전투에서 빛나는 승리의 기록이라고 할 만하다. 이 논변은 어떤 개념에 해당하는 대상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 개념의 내용에 무엇인가를 보태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무어는...
    • 6,300원
    이 논문에서는 문화 철학의 중요한 조류인 일원론, 다원주의, 상대주의 중에서 문화다원주의를 옹호하고, 다원주의의 가능성을 보어의 상보성을 가지고 보여주려 했다. 보어의 상보성 철학은 자연을 기술하려는 물리학에서 나온 이론이다. 따라서 보어의 상보성 철학을 문화적 현상에 적용하는 데는 아무런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상보성의 철학은 서로 모순적인 것처럼 보이는 역설적 경험들을 구성주의나 반 실재론적이 아닌 실재론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설명하여 해소 시키려는 철학이다. 이것은 상대주의와 일원론을...
    • 5,900원
    반-주체 철학을 주창하는 현대 철학의 흐름 속에서 헤겔철학은 흥미롭게도 매우 상반된 관점에서 해석되어 왔다. 헤겔의 ‘절대 주체성’ 개념을 통해 헤겔철학은 한편에서 해체되어야 할 근대적 동일성 철학 혹은 근대의 폐쇄적 체계의 원형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헤겔철학은 ‘절대 부정성’ 개념을 통해 현대 철학에서 본질적으로 추구되는 차이의 철학을 가능케 하는 철학으로 강조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반된 해석에 직면하여 먼저 헤겔철학의 어떠한 구조와 측면이 이러한 상반된 이해를 가능케 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