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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00원
    합의는 정치 공동체 안에서 공론장과 어떤 관계를 맺을 때 실현될 수 있는가? 합의는 하버마스의 두 저서, 곧 ⌈공론장의 구조변동⌋과 ⌈의사소통행위이론⌋을 통해 철학적 개념으로서의 확정된 지위를 얻었다. 하버마스는 이를 통해 주관 중심적 이성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서의 의사소통 이성을 주창한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지향하는 이성이 전개되는 공간으로서의 공론장과 그것의 주체성을 제안한다. 이와 같이 이론적 구도에 따라 새로운 이성 개념의 원리로서의 합의는 현재 사회적 갈등 상황에서 가장...
    • 5,500원
    후기 산업사회로 간주되는 현대 사회는 인간의 무한한 욕구 추구의 가속화를 통하여 근대적인 소비사회를 넘어서서 과소비사회로 접어들었다. 소비 사회에서 모든 개인들은 이제 소비의 주체가 되었고, 이전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른 소비의 형태가 개인들의 삶의 양식을 규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경제구도의 전환은 ‘개인’과 ‘개인의 욕구’의 의미의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엄격한 의미에서 ‘개인’은 서양 근대사회의 도래와 더불어 확립 되었다. 법적 자유를 획득한 개인은 권리와...
    • 5,400원
    이 논문은 이해하는 존재인 인간의 본성적 특성인 이성(理性) 개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성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이 개념을 정의했던 이해의 계보사를 다룬다. 고 중세 철학에서 이성 개념이 존재론적이면서 인식론적 특성을 지녔다면, 근대의 철학에서 이성 개념은 인식이성과 계몽이성으로 제한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근대적 이해를 넘어서려는 철학적 경향을 논의한 뒤, 이 글은 현재란 해석학적 지평에서 수용 가능한 이성 개념을 논의한다. 그 개념은 철학사적 맥락에서는 해체론적이며 다른 한편 전통 형이상학의 이성...
    • 6,200원
    이 글은 데카르트의 ⌈음악개론⌉에서 사용되는 산술적 비례의 개념을 탐구한다. ⌈음악개론⌉에서 산술적 비례는 음악의 가장 본질적인 속성으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음악 탐구를 위한 가장 주요한 방법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산술적 비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음악개론⌉내에서 내리지 않고 있으며, 산술적 비례를 일관적이지 않게 적용함으로써 그 의미를 온전하게 파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그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가 말하는 산술적 비례의...
    • 5,500원
    본 글의 목적은 현상학적 미학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현상학적 미학이론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된 미학적 경험의 근본적 특징과 의미를 일차적으로 제시하는데 있다. 이를 토대로 현상학적 미학이론들이 공유한 근본적 의도와 목적을 개략적으로 밝히는데 있다. 이를 위해 논의는 미적 대상의 객관성을 어떤 방식으로 정립하려했는지의 관점에서 다양한 현상학적 미학자들의 생각과 견해를 살피는데 초점을 맞췄다. 물론 감정이나 정감적 요소인 체험의 내적 특성에 대한 분석을 제외한 이러한 제한된 시도가 현상학적...
    • 5,400원
    본 논문은 중세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알려진 단테가 흔히 마키아벨리의 업적으로 평가되는 근대적 정교 분리와 세속 국가 개념을 주장한 정치사상가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모두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단테의 저술 ⌈제정론⌉ 가운데 세속 국가의 정당성을 논의하는 제1권과 정교 분리를 주창하는 제3권에 초점을 맞추는 일반적인 연구물과 거리를 두고 제1권과 제3권뿐만 아니라 제2권에 드러나는 세속국가론을 부각시킴으로써 단테의 정치사상을 재구성하는 것이 필자의 목표다. 필자는 로마 역사에 대한 단테의 평가에...
    • 5,200원
    이 논문은 무고한 자의 고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구약의 ⌈욥기⌉ 텍스트를 토대로 하여 인간의 고통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논의한다. 욥처럼 죄 없는 무고한 자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인간의 고통이나 악의 문제에 대한 물음은 달리 제기되어야 한다. 그것은 고통이나 악의 존재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한 물음이 아니라, 고통 받는 자를 진정으로 위로하거나 치유하기 위한 물음이어야 한다. 이는 인간의 고통과 악을 정당화 하거나 설명하려는 이론적 물음으로부터 인간의 고통과 상처에 대하여...
    • 5,900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 1947-현재)은 오늘 세계 각국이 당면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정치사상의 측면에서 분석하기보다는 교육의 관점, 특히 인문학적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의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이 점은 매우 독특하며, 또한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서 우리는 그녀의 시선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누스바움은 Not for Profit(2010)에서 동?서양 양쪽의 철학과 교육이론의 핵심적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누스바움은 인도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Tagore, Rabindranath 1861-1941)와 미국의 존 듀이(John Dewey...
    • 5,600원
    이 글은 감정의 문제에 관한 해석학적인 고찰을 하고자 한다. 특히 하이데거의 해석학에서 감정이 가지는 의미를 가지고, 서구의 전통 철학에서의 감정의 위치와 그것을 종합하는 칸트에서의 감정의 의미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로써 칸트의 선험철학에서 존경심이 갖는 의미지평을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감정과 대비하면서 감정이 갖는 해석학적 의미를 드러내어 밝혀 보고자 한다. 칸트는 전통철학을 근대적 지평에서 종합하면서 감정의 문제를 자신의 비판적 삼각형 속에 영역별로 자리매김한다. 즉 이론이성에서 감성의 문제,...
    • 6,400원
    이 글은 지난 80여 년 동안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던 ‘근대적 실학관’을 일단 괄호에 넣고, 가능한 한 조선사상사의 문맥에 즉해서 ‘실학’ 개념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초보적 시도이다. 여기에서 ‘근대적 실학관’이란 조선후기사회를 서구적인 근대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하고, 실제로 역사 속에서 그와 같은 사상적·제도적·경제적 흔적들을 찾아내어 이른바 ‘실학’이라는 학문범주로 묶고자하는 사상사적 관점을 말한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이 글이 주목한 개념은 율곡 이이의 ‘실심’이다. 율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