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촌에 거주하는 시각장애노인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열악한 여건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것이었는
데, 이는 그들의 빈곤, 질병, 소외 및 고독감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
을 제시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조사대상자는 2003년 5월 현재 전
라남도 곡성군과 담양군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시각장애인 235명이
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보면, 가족관계나 대인관계에서 보통
이하의 친밀도를 보이는 등 사회․심리적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
고 있었다. 또 건강상태도 매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가활용은
주로 대중매체 접하기, 집안일 하기, 아무 일 안 하기 등이라고 답했
으며,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로는 소외나 고독, 건강, 그리고 경제적
빈곤문제를 꼽았다. 노인부양기능이 현저히 약화된 현실에서 농촌시
각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는 특히 빈곤이나 질
병, 소외나 고독감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