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베트남 민족해방 투쟁 과정에서 호찌민의 인본주의 사상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그에게 인본주의가 형성된 배경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유교교육과 베트남 전통의 애국주의였다. 유교교육을 받으면서 자란 그는 유교의 통치이념에서 백성이 주권자라는 인본주의 사상을 배웠다. 그리고 베트남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입에 시달려야 했고, 국방을 위해 애국주의 전통이 아주 강했다. 그래서 국토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진 가족, 마을, 그리고 국가의 공동체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20대 초반에 호찌민은 민족해방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갔고, 프랑스 사회당에 입당하였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레닌이 대중(노동자)을 동원하여 러시아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을 목격하였다. 당시 베트남에서는 노동자가 거의 없고 농민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는 국민전체를 대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민을 중심으로 독립투쟁을 수행할 것을 결심하였다. 국민을 통합 단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그는 국민을 중심으로 단결을 통해 민족해방운동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