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맞벌이 부부 남녀의 일·생활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 요인, 가사·돌봄 요인, 주관적 태도 요인을 도출하고 갈등 수준이 높은 집단의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전국 만 30-59세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 중 894명의 자료를 사용하였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일·가정 갈등, 일·여가 갈등, 일·성장 갈등의 영향요인을 검증하였으며,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갈등 점수가 제3분위수 이상인 집단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성별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첫째, 일·가정 갈등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일·여가 갈등과 일·성장 갈등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둘째, 부정적인 부부 의사소통은 맞벌이 남성과 여성의 모든 일·생활 갈등 하위요인을 증가시키는 공통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셋째, 높은 경력 지향은 일·생활 갈등이 높은 맞벌이 여성과 남성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결과는 맞벌이 부부의 일·생활 갈등에 부부 단위의 상호작용과 주관적, 심리적 태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파악하였고, 일·생활 갈등의 일반적 영향요인과 일·생활 갈등 수준이 높은 집단에 대한 영향요인을 구분하여 확인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갈등 수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파악한 영향요인을 바탕으로 일·생활 갈등 위험에 노출된 맞벌이 부부를 지원하기 위한 예방적 및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