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매사에 이기고 싶어 하는 아동의 부모-자녀 간 치료놀이 상호작용을 통해 아동의 심리와 행위의 변화를 이해하고자 한 현상학적 사례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늘 이기려 하고 고집이 세어 양육하기 힘들다”고 엄마에 의해 보고된 만 3세의 정상발달 아동을 중심으로 5개월 동안 치료놀이를 하였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치료놀이 시행 전 반구조화된 부모-자녀 상호작용 도구인 MIM을 통해 아동과 엄마의 상호작용을 관찰, 분석하였고 분석내용을 토대로 치료놀이를 수행하였다. 치료놀이 후에는 사후 MIM을 한 번 더 실행함으로 아동과 부모의 상호작용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치료놀이 과정에서 수집, 관찰된 자료는 맥락적으로 ‘심층기술’ 하였고 현상학적 실존체에 입각해 분석, 해석하였다. 그 결과, 엄마-아동 간 상호작용에 서 ‘함께 있음’과 ‘돌봄’에 대한 각자의 다른 의미화에 근거한 행위가 ‘이기고 싶음을 넘어 경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경쟁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질적, 시간적, 공간적, 관계적, 신체적 ‘위치-화’의 적절성과 관련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전환적’ 물질성, ‘머무는’ 시간성, ‘안전한’ 공간성, ‘버티는’ 관계성, ‘소중한’ 신체성이었다. 이 실존체들이 어떻게 ‘위치-화’하느냐에 따라 실행적 개입 수준과 변화의 정도는 달랐다. 이 연구는 현상학적 상황에 입각해 이기고 싶어 하는 아동의 주도/ 경쟁적 모습이 선형적인 개념이 아니라 중층적이라는 것, 공동체적이어야 한다는 것, 현재 많이 발견되는 아동과 청소년의 경쟁적 행동에 대한 상심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실천 방향에의 함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