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자아정체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일의 의미와 진로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40 ~ 만 59세의 중년 남성 4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1.0과 SPSS PROCESS macro 3.3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일의 의미는 자아정체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둘째, 진로탄력성은 자아정체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셋째, 일의 의미와 진로탄력성은 자아정체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순차적으로 매개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중년 남성들의 자아정체감 수준이 높을수록 일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이는 다시 진로탄력성을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진로적응성을 향상시키는 순차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내 진로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중년 남성의 진로적응성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경력전환을 위한 상담 개입에의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