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목적] 본 논문은 이즈쓰 도시히코의『의식과 본질』에 나타난 대화론을 문화 간 대화와 선적 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고, 비종교의 시대에 종교교육에 대해 갖는 의의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내용] 본 논문은 먼저 교육적 관계의 대화적 성격과 그 안에서 종교성이 갖는 역할을 밝힌다. 이어서 이즈쓰 사상에서 문화와 언어의 관계를 분석하고, 문화적․언어적 분절 속에서 대화의 불가능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해명한다. 이러한 논의를 배경으로, 본 논문은 본질의 부정으로서의 선, 분절에서 비분절을 거쳐 분절(II)로 나아가는 운동, 그리고 비분절에 근거한 수직적 대화로서 선적 대화의 구조를 고찰한다.
[결론] 선적 대화는 선을 종교적 내용으로 교육에 도입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되며, 종교성에 근거한 교육적 대화의 하나의 구체적 형태로 이해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대화가 자아, 타자, 세계 사이의 고정된 관계를 동요시킴으로써 비종교의 시대에 종교교육이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