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권 국가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 수가 점차 늘고 있다. 한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은 물론, 중, 고등학교 학
생들 가운데에서도 교환학생, 언어연수 등을 통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영어 능력이 향상 될 것이라는 기대에 매몰되어, 새로운 언어와
사회에 적응하는 학생들의 실제적인 어려움, 즉 그들의 교육과 문화적 갈등 등은 도외시되어 왔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이 교실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는 자국에서 막연히 생각하고 공부한 분야와
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역시 간과되어 왔다.
이에 따라, 미국 대학원에 재학 중인 48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40가지 문항을 설문 조사한
한 본 연구는 그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겪는 언어, 문화, 사회적 어려움과 갈등 등을 보다 직접적으
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 결과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다른 영어권 국가 대학원으로의 유학을
염두에 두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미래에 겪을 지도 모르는 언어적, 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보다 실제
적인 정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이 학업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 능력은 단순한 말하기, 듣기의 차원을 넘어서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회 구성원과
같은 화용론 (pragmatics)을 요구하고 있었다. 더불어 학문적인 언어영역에서는 특히 쓰기
(writing) 능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은 사회와 문화적으로
적응을 잘 하는 것이, 학문적인 성공에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의 경우는, 학교 차원에서 영어
작문 영역을 확대하는 노력을 할 것과, 외국인 학생들이 사회,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외국인 학생 개개
인에게는, 유학을 떠나기 전에 자국에서 영어 쓰기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과,
새로운 언어, 문화, 사회적 환경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