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자살보도와 실제 자살발생 사이의 연관성이 자살예방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
고 있다. 특히 자살보도는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공중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자살보
도 양태를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요청된다. 본 연구는 국내외
자살보도 연구들에 헬스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적용하여, 기사의 내용적 특징이 잠재적 자살자와 일
반인들에게 미쳤을 영향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사회학습이론의 동일시 및 모델링 개념을 적용하
여, 모방 자살을 유발하는 보도의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으며, 귀인이론의 통제성 개념을 적용
하여, 보도관점 및 내용적 특징에 따라 자살 및 자살 시도자들을 향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국내 자살보도가 자살예방보다는 오히려 자살률을 증가
시키는 방향으로 작성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앞으로 자살보도권고기준의 강화 및 개선
을 통해, 자살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서 인식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