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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과 앉은뱅이 서사의 불교적 의미와 구비문학적 수용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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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의 불교적 의미와 구비문학적 수용 양상
  • The Buddhistic Meaning of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Narrative and its Aspects of Acception to Korean Oral Literature
저자명
신호림
간행물명
구비문학연구KCI
권/호정보
2013년|37권 (통권37호)|pp.225-256 (32 pages)
발행정보
한국구비문학회|한국
파일정보
정기간행물|KOR|
PDF텍스트(0.91MB)
주제분야
인문학
서지반출

국문초록

본고에서는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의 불교적 의미를 밝히고, 그 구비문학적 수용 양상을 고찰하고자 했다.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란, 보지 못하는 소경이 걷지 못하는 앉은뱅이를 등 에 업음으로써 신체적 결핍을 해소하는 모티프를 가진 일련의 서사물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이 특수한 모티프는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발견되지만, 본고에서 주목한 대상은 소경 과 앉은뱅이의 협력 이후 보시 행위와 부처의 감응을 통해 두 인물의 신체적 결핍이 완전 히 해소되는 서사를 가진 작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서사 분석에 앞서 우선적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가는 두 결핍된 존재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경과 앉은뱅이는 여타의 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신체적 결핍을 가진 존재지만, 불교적 비유로 활용되면서 업, 윤회, 인과율, 인연, 연기 등의 원리와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된다. 그 리고 ‘결핍-협력-획금-보시-결핍해소’의 순차적 구성을 가진 서사물로 정착하면서, 열반으로 나아가는 ‘해탈의 구조’를 성립시켰다. 곧,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는 불교적 맥락에서 봤을 때, 다양한 불교적 원리를 이야기에 내재시킴으로써 종교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불교적 원리를 담고 있는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는 우리나라 구비문학으로 수용되면서 그 의미망이 변하게 되었다. 설화의 경우 ‘지성이면 감천이다’ 속담과 결합하면서 <지성이와 감천이> 유형을 생성시켰다. 전승과정에서 구연자가 구연상황이나 청중들에 따라 특정 모티프를 생략하거나 추상적인 형태로 대체하면서, <지성이와 감천이>는 다양한 서사적 변 개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불교적 맥락에서 멀어지면서 ‘협력’이 가지고 있는 윤리의식이 강조되었고, 이를 통해 전국적인 전승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서사무가의 경우, <숙영랑 ? 앵연랑 신가>와 <데석님 청배>, 그리고 <혼쉬굿>의 후반 서 사에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가 수용되었다. 함경도 문화권의 서사무가에서는 필요에 의해서 적극적으로 다른 작품들을 서사 안으로 견인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구비전승되 던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가 서사무가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사무가 에서는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에 나타나는 열반의 과정을 신의 좌정으로 단순히 대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격이 일치하지 않는 등 신으로의 좌정 과정이 서사적 개연성 없이 제시됨 으로써 서술층위와 연행층위 사이의 괴리를 발생시키게 되었고, 결국 함경도 문화권 밖으 로 전파될 수 있는 전승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는 한반도로 불교가 유입된 이후 구비문학에 수용되면 서 점차 불교적 맥락에서 이탈하기 시작했고, 이후 고전소설 <한후룡전>이나 현대소설 <잃 어버린 도원>의 창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의 장르적 횡단을 구비문학의 영역뿐 아니라 문자로 정착된 소설 작품에서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문자로 정착된 이들 소설 작품들에 대한 세밀한 접근은 불교 서사가 구비문학 으로 수용되면서 거쳤던 서사적 변개 및 의미망의 변화를 파악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영문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considering a buddhistic meaning of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narrative and its aspects of acception to Korean oral literature.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narrative can be defined as a series of stories with the motif that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resolve their physical lacks by cooperation. Specially, in this article, they overcome a situation of lack by giving alms and response from Buddha. In buddhistic context,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are not just one of the disabilities. They connect to buddhistic principle like karma, samsara, causal relationship, and so on as a literal metaphor. When it becomes one narrative with a sequential structure of 'lack-cooperation-getting gold-giving alms-resolving physical lack', it can be interpreted as a structure of nirvana. However, when it is accepted to Korean oral literature, a meaning of narrative becomes changed. For Korean folktales, buddhistic narrative is combined with a proverb ‘sincerity moves heaven’ and generates new type of folktale. Because of the narrator’s memory or narrate atmosphere, the specific motif is replaced or omitted. In folktales, the cooperation as a behavior of ethics is highlighted, so it is more and more far from the buddhistic context but establishes new way of transmission instead. For Korean mythical epic,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narrative is also fined. The process of nirvana is changed to the way to be god who has ability to cure patients or make lands fertile. But because, in mythical epic, there is no probability in narrative to replace that process ?from nirvana to being god- the power of transmission becomes diminished and could not spread to entire region of Korea. In conclusion,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narrative is occurred in the context of Buddhism, and changes itself when it crosses the genre of narrative literature. Now, we can seek for another 'a blind person and a cripple' narrative in other genre like Korean classic novel or modern one, and try to analyse it with diachronic and synchronic view.

목차

1. 서론
2. 소경과 앉은뱅이 서사의 불교적 의미
3. 구비문학적 수용 양상: 설화와 서사무가를 중심으로
4.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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